답) ②
설명) 급성 감염성 장염(acute infectious gastroenteritis)은 세계적으로 모든 연령대에 이환되는 가장 흔한 질환 중에 하나이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소아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기도 하며, 선진국에서도 소아 입원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인구에 이환되었을 때는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장염은 발열, 오심, 복통, 식욕부진, 권태감을 주증상으로 하며 바이러스마다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임상적이나 역학적인 지표로 감별하기는 매우 힘들며 확진을 위해서는 효소면역법(EIA, enzyme Immunoassay)이나 중합효소연쇄반응(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최근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multiplex PCR)을 이용한 대변 검체에서의 세균과 바이러스의 동시 검출은 세균과 함께 감염성 설사의 주요 원인인 바이러스에 대한 검출을 가능하게 하였고 있다. 국내 한 보고에 의하면 중합효소연쇄반응과 배양 일치율은 Salmonella spp. 99.2%, Campylobacter spp. 95.7% 및 C. difficile 79.8%였고 중합효소연쇄반응과 효소면역법의 일치율은 rotavirus와 Clostridium difficile toxin B가 각각 99.7%와 83.6%였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원인균으로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가 연중 유행하는 양상이며, 특히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11월경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1월에 최고치를 보이고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에,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그보다 약간 늦은 상승 곡선을 보이며 봄까지 유행이 지속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4~23개월의 어린이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재감염시에는 중증도가 낮아지는 편이므로 나이가 많이지면서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중증도는 낮아진다. 하지만 면역저하자, 고령자,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아의 보호자, 여행자 등에서는 성인에서도 중요한 바이러스성 장염의 감별진단에 포함되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전 연령대에 유행할 수 있는 수인성 또는 식품매개 위장관 감염의 원인균이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으로 인해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감소하면서 소아에서도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 알림 > 주간 질병감시정보 >급성설사질환바이러스
2. 질병관리본부 > 질병정보 > 질병정보 ㄱ~ㅎ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1. Longo, D. L., Fauci, A. S., Kasper, D. L., Hauser, S. L., Jameson, J. L., & Loscalzo, J. (Eds.). (2014).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19th Ed. McGraw-Hill Medical, Chapter 227. Viral Gastroenteritis
2. Lee, J., Kim, J., Cho, H., Oh, K., Uh, Y., & Yoon, K. J. (2015). Detection of Bacterial and Viral Pathogens
in Stool Specimens Using Multiplex PCR. Journal of Laboratory Medicine and Quality Assurance, 37(3), 14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