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유행 감염병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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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5-03-21



    • 학령기 소아청소년들은 개학 이후 실내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새학기에는 여러 가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례적으로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거나, 학기 중 발생이 증가하였다가 방학 기간 감소하는 특성을 보이는 대표적 감염병으로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지역사회에서 학령기 소아청소년 연령대에 유행하는 감염병은 언제든 유행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건강한 사람에서 결석, 결근 등 업무 차질을 일으키고, 고령자,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 중증질환 및 사망 증가를 초래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5~18세 소아청소년에서 유행기간 중 발병률이 가장 높고 지역사회 인플루엔자 전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감염원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보통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12월말~1월초에 정점을 이룬 후 감소하였다가 다음해 3~5월경에 다시 한번 유행하는 두 번의 정점을 나타내는 양상을 보이므로 새 학기 개학 후 주의가 필요하다.
      < 주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 >
      <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 >
      수두는 급성의 미열로 시작되어 전신적으로 발진성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염력이 매우 강한 급성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증상이 약하고 자가 치유되지만, 폐렴 또는 뇌염 등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초여름과 겨울 두 차례 호발하는 경향을 보인다. 1회 예방접종만으로도 수두의 이환율 및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였으나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 수두의 특징적 수포성 발진  >
      < 2016년~2025년 수두 (의사)환자 연도별, 월별, 연령별 발생현황 (2025.2.15. 기준) >
      유행성이하선염은 근육통, 식욕감소, 미열 등의 비특이적인 전구증상 이후 침샘의 부종과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감염질환으로, 타액이나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감염으로 전파되며 감염력이 인플루엔자 및 풍진과 비슷하다. 예방접종 2회 이후 예방효과가 66~95%로 알려져 있으나, 예방접종률이 높은 집단에서도 유행할 수 있고 특히 학교에서는 집단발생 가능성이 있다.
      < 2016년~2025년 유행성이하선염 (의사)환자 연도별, 월별, 연령별 발생현황 (2025.2.15. 기준) >
      그 외에도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학령기 전기 아동에서 크룹이나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이 국내에서 봄철에 유행하므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감염 및 전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의 주요 질환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므로 꼭 어린이국가예방접종에 대한 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실시가 필요하다. 예방접종과 함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새 학기에 유행하는 감염병은 대부분 비말이나 접촉에 의한 경우가 많다. 전파 방지를 위한 중요한 수칙 첫번째는 손씻기이다.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침·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 예절도 지켜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한 휴지는 즉시 버리고 얼굴을 만지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해야 한다. 교실에서는 하루 3회 이상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가 순환되도록 하여, 감염원이 실내에 머무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만약 감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조치해야 한다. 발열, 기침, 인후통, 발진 등 감염병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를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 학교 당국에서는 감염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자신과 다른 사람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조치(일시적 격리, 마스크 착용, 등교 중지 등)가 필요하다는 것을 평소 보건교육 및 생활지도를 통해 알리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일시적 격리와 마스크 착용이 감염병 환자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환자로 확인되기 전에 필요한 사전조치이므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고, 감염병에 걸린 것이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며,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과 더불어 지역사회 전반적인 감염병 관리를 위해 주요한 감염병들의 증상을 파악하고, 예방접종을 챙기고, 예방수칙을 항상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다.
참고문헌
  • 1.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 2023.
  • 2. 질병관리청. 우리 아이 새학기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건강 정보. 2024.2.27. 브리핑 보도참고자료
  • 3.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2025년도 10주차 [3.2.~3.8.].
  • 4.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https://dportal.kdca.go.kr (accessed on 2025.3.14.)
  • 5. 교육부.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 제2차 개정판. (초∙중∙고, 특수학교용). 2016.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조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