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현황) 동아프리카 4개국에서 최소 100명 이상 신종 변이 감염 환자 보고
○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등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던 엠폭스 CladeⅠ이 7월 이후 동아프리카 지역의 다른 국가들로 확산하기 시작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작년 5월에 해제하였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재선언하였음
- 전 세계적 엠폭스 유행이 있었던 2022년 당시에도 WHO는 PHEIC을 선언했던 바 있으나, 점차 발생 상황이 안정되자 2023년 5월에 PHEIC을 해제하였음
- 2023년 5월 10일 PHEIC을 해제하였으나, 해제 당시에도 WHO는 아프리카 풍토지역에서 대응 및 진단역량의 한계와 엠폭스의 영향을 받는 소외계층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음
- 하지만 2023년 이후 DR콩고 지역사회에서 지속되어 오던 엠폭스 유행에서 전파방식의 변화와 지리적 확장이 새롭게 보고되었음
- 이러한 변화로 인해 WHO는 2024년 8월 14일 개최한 긴급위원회에서 현재 아프리카에서의 엠폭스의 발생 증가 상황이 이례적이며, 국가 간 전파로 인해 다른 국가에 공중보건위험이 될 수 있으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한 대응이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PHEIC을 선언한다고 발표하였음
○ DR콩고 동부의 남키부(South Kivu)주에서는 성 매개로 전파가 가능한 ‘CladeⅠb’로 지칭되는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였고, 인접한 동아프리카 지역은 이전에 엠폭스 발생이 없던 지역이었으나, 4개 국가(부룬디, 르완다, 우간다, 케냐)으로 변이가 확산되었음
○ 부룬디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엠폭스 유행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로 총 545명의 의심환자가 보고되었음
- 7월 23일 첫 의심 환자가 보고된 후 환자 발생 보고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엠폭스 CladeⅠb 사례가 확인되었음을 발표하였음
- 부룬디 전역에서 보고된 의심환자 545명 중 358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42건 에서 양성이 확인되었으며(양성률 39.7%),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음
- 부룬디 내 49개 지역 중 26개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부줌부라 노르드(Bujumbura Nord)주에서 가장 많은 54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되었음
- 확진환자들의 성비는 56:44로 남성이 많았으며, 5세 미만 어린이가 가장 많이 보고되었고, 다음으로는 11~20세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음
- 부룬디 보건당국은 엠폭스 감시 강화와 검체채취 및 운송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였으며, 입원한 환자들에 대한 치료들 진행 중이나, 의료 인프라의 부족으로 대부분 사례는 격리 없이 일반 병실에서 치료 중에 있음
- 또한 매개체 등을 통해 전파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자 발생 시 주거 환경 전반적으로 적절한 소독을 할 것을 안내하였으며, 시민들에게는 의심 사례에 대한 신고를 독려하고 있음
○ 부룬디 이외의 동아프리카의 3개 국가(르완다, 우간다, 케냐)에서는 엠폭스 CladeⅠb 환자는 확인되었으나, 지금까지 지역사회 내에서의 추가 확산이 보고되지는 않았음
- 르완다는 7월 24일 최초 발생보고 후 현재까지 총 4명의 확진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일부 환자들은 DR콩고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었음
- 우간다에서도 7월 말 2명의 확진사례가 보고되었으며, 2명 모두 DR콩고 방문력이 확인되어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되었음
- 케냐에서도 확진 환자 1명이 보고되었으며, 역학조사에서 DR콩고 방문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접한 우간다, 르완다 등의 방문력이 확인되었음
- 위 3개 국가에서 확진자는 소수 확인되었으나, 의심환자는 지속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한편 WHO가 PHEIC을 선언하기 이전에는 아프리카 지역 외에서 CladeⅠb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으나, PHEIC 선언 이후 스웨덴(8.15)과 태국(8.22)에서 CladeⅠb 환자가 추가로 확인됨
- 하지만 스웨덴과 태국에서 보고된 환자 모두 아프리카 방문력이 확인되어, 아프리카 풍토지역에서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됨
○ WHO는 엠폭스 PHEIC 선언을 하면서 위험평가를 동시에 시행하였으며, CladeⅠb가 유행 중인 DR콩고와 인접한 동아프리카지역 내 국가들의 위험도는 ‘높음(High)’으로 평가하였음
- 그 외의 아프리카 지역 혹은 CladeⅡb가 유행하고 있는 전 세계 다른 지역의 위험수준은 ‘중간(Moderate)’으로 평가하였음
○ 또한 범국가적 엠폭스 대응을 위해 모든 국가에 대해서 ▲국가 수준의 엠폭스 관리 계획
수립, ▲실험실 기반 감시와 진단 역량 확립, ▲위기소통과 지역사회 참여 역량 구축, ▲근거
기반 연구 지원 및 협력, ▲국제 여행 관련 조치, ▲적절한 치료를 위한 자원 확보, ▲공평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하는 방역조치 등의 상시 권고사항을 발표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