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발생 현황) 브라질에서 오로푸치열 관련 사망 사례 2건 보고
○ 현재 중남미의 5개국(브라질, 볼리비아, 페루, 콜롬비아, 쿠바)에서 오로푸치열 환자 발생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발생지역이 확대 및 기존과 다른 임상적 특징이 보고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미주지역사무소(WHO/PAHO)는 오로푸치열에 대한 위험도를 재평가함(8.3.)
- 기존 풍토지역인 아마존 지역 외의 브라질 전역으로 발생지역이 확산되고, 또한 이전에 발생이 없었던 쿠바에서도 오로푸치열의 유행이 보고되었음
- 브라질에서는 오로푸치열 감염과 관련 유사산 및 수직감염 의심사례가 보고되어 조사 중이며, 바이아주에서는 20대 2명이 오로푸치열로 인해 사망함
○ WHO/PAHO는 발생 확산과 임상 사례에 근거하여 위험평가를 재시행하였고, 평가 결과 지난 2월에 실시했던 위험평가에 비해 위험도가 상향되었음(종합위험도: 중간 → 높음)
- 위험도 상향의 근거로는 ▲임신부, 태아, 신생아에게 영향력 높음, ▲드물지만 수막염 등의 합병증의 보고, ▲발생지역의 확대, ▲체계적인 감시의 부족 등을 제시하였음
- WHO/PAHO는 위험도를 상향하면서, 미주 지역 내 국가들에게 예방, 인체 사례와 매개체를 포함한 포괄적 감시 및 진단 역량 강화, 지역사회 인식 개선 등을 권고하였음
- 한편 위험도가 상향됨에 따라 미국(8.1.), 영국(8.2.) 등은 여행자 주의사항을 안내하였음
(유럽 발생 현황) 중남미 여행과 관련된 해외유입 사례 추가 보고
○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7월 말까지 오로푸치열의 해외유입 사례가 총 19건 보고되었으며, 이전에 확인되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에서도 해외유입 사례가 발생하였음을 발표하였음(8.2)
- 스페인에서 12건, 이탈리아에서 5건, 독일에서 2건의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모든 사례가 오로푸치열이 유행 중인 쿠바 혹은 브라질 여행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
○ ECDC는 유럽에서 오로푸치열의 해외유입 사례들이 지속발생하고 있으며, 남미 지역에서 발생지역 확대, 수직감염, 관련 사망자 발생 등 이전의 발생과 다른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오로푸치열에 대한 위험평가를 실시하였음
- 위험평가 결과 유행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발생지역 거주자들의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하였으며, 최근 임신부의 오로푸치열 감염이 유산, 발달장애, 태아 기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반영하여, 임신부와 태아에 대한 영향력은 일반인구보다 높다고 언급하였음
- 한편 지속적인 인구 이동으로 인해 추가적인 해외유입 사례는 발생할 수 있으나, 오로푸치열의 매개체인 깔따구(Culicoides paraensis)가 유럽에 서식하지 않아 유럽 내에서 오로푸치열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