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나일열/미국, 유럽] 유행 시즌 접어들어 발생 증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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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4-10-07

(미국 발생 현황) 26개 주에서 103명의 확진 환자 집계


○ 1999년 미국에서 웨스트나일열의 첫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웨스트나일열의 토착화가 진행되었으며, 2024년에도 7월 이후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26개 주에서 103명의 확진환자(신경학적 증상 환자 68명 포함)가 보고되었음(8.6.기준)

    -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주는 텍사스주로 18명이 보고되었고, 그 외에 다발생이 보고된 곳은 네브레스카주(13명), 네바다주(11명), 루이지애나주(10명) 등으로 확인됨


 ○ 2023년 동기간 발생 124건에 비해서 소폭 감소하였으나, 미국에서는 매년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웨스트나일열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음

    -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은 웨스트나일열의 풍토병 국가가 아니었으나, 1999년 첫 지역 내 감염 환자가 보고된 이후 산발적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2002년부터는 연간 약 1,000건 이상의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북미지역에서 토착화가 진행되고 있음

    - 1999년 이후 2023년까지 누적 59,14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2,95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며, 약 90% 가량의 환자가 7~9월에 보고됨

    - 주로 서부 지역에서 환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1999년 이후 미국 본토에 위치한 모든 주에서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매개 모기에서 웨스트나일열 바이러스 검출이 보고되었음

     * 하와이와 알래스카에서도 환자 발생이 보고되었으나 매개 모기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없음

    - 인접한 북미지역의 캐나다에서도 2002년 첫 지역감염 환자가 보고된 이후 토착화가 진행되어 매년 환자들이 지속 보고되고 있음


 ○ 웨스트나일열은 일반적으로 새와 모기 사이에 순환하며,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하지만, 사람은 일반적으로 웨스트나일열에 감염되더라도 혈액 내 바이러스 양이 많지 않아 추가 전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종말 숙주로 알려져 있음

    - 웨스트나일열의 매개 모기는 주로 집모기류(Culex ssp.)로 미국 내에서 흔히 분포하는 모기이며, 미국이 정기적으로 실시 중인 매개체 감시 결과 조류와 모기에서 웨스트 나일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음

    -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주로 빨간집모기군(Culex pipiens complex)을 통해 전파되며, 국내에도 빨간집모기군에 속하는 빨간집모기(Culex pipiens pallens)와 지하집모기 (Culex pipiens molesus)가 주로 도심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국내 모기에서는 지금까지 웨스트나일열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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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발생 현황) 6월 이후 발생 증가하여 9개국에서 96명의 확진 환자 집계


○ 유럽에서 웨스트나일열의 유행 시즌인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주로 지중해 연안 국가들과 발칸반도의 국가에서 웨스트나일열 확진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음

    - 유럽 내에서 웨스트나일열을 감시하는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감시시스템에 따르면, 8월 7일 기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헝가리, 루마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까지 총 9개 국가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음

    - 3월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한동안 발생 보고는 없었으나 6월 이후 발생이 증가하여, 총 9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8명이 사망함

      ▶ 아래 국가별 상황은 각 국가 보건부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하여 ECDC의 집계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이탈리아에서는 8월 7일까지 52명의 확진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29명에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됨

    - 2024년 첫 환자는 6월 4주차에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서 보고되었으며, 8월 첫 7일 동안 24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최근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주로 에밀리아-로마냐, 베네토,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해외유입 사례도 2건(모로코, 오만 방문) 분류되어 중동지역에서 웨스트나일열이 유행 중임이 시사됨

    - 이탈리아는 일반적인 의료기관 감시 외에도 헌혈을 통해서도 환자 발생을 감시하고 있으며, 올해 헌혈과 관련한 환자도 총 6명이 보고되었음


 ○ 그리스에서 33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중 특히 90%에 가까운 29명에게서 신경학적 증상이 보고되었음. 또한 사망자도 6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

    - 6월 3주차에 2024년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발생 증가 중으로, 전년도 동기간 발생(16건)과 비교하여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그리스 보건당국은 의심사례에 대한 검사 권고, 대중 인식개선을 위한 보도자료 배포, 매개체 감시 강화, 혈액 안전 강화 등을 진행하고 있음


 ○ 가장 이른(3월) 환자 발생이 보고되었던 스페인에서도 현재까지 17명의 환자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세비야 등 남부 지역에서 대부분 보고되었음


 ○ 그 외 헝가리,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발칸반도 지역에서도 산발적 발생이 보고되고 있음


 ○ ECDC는 계절적 영향을 받아 웨스트나일열 환자들이 산발적으로 발생 중이며, 그리스와 스페인에서는 평년 대비 높은 발생이 보고되고 있음을 언급하였으나, 보고된 환자들의 임상증상이나 치명률 등을 보았을 때는 지난 몇 년간 발생 경향과 유사하다고 평가하였음

    - 또한 여러 국가에서 지연보고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유럽지역에서 웨스트나일열 전파에 적당한 기후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추가 사례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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