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푸치열/브라질] 수직감염 추정 사례 보고되어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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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4-10-07

(발생 현황) 2건의 유산 사례에서 바이러스 검출 확인


 ○ 올해 초부터 오로푸치열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브라질에서 오로푸치열 감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임신부의 유사산 사례 2건이 확인되어 브라질 보건당국은 해당 내용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였음(7.12.) 


 ○ 첫 번째 사례는 임신 30주 차에 사산한 임신부로, 5월 말 즈음부터 발열, 두통,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6월 초 검체를 채취하여 아르보바이러스들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뎅기열과 치쿤구니야열에 양성이 나타났으며(Elisa IgM), 추가로 혈청과 태반에 대한 RT-PCR에서는 오로푸치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되었음 

    - 이후 태동의 감소가 나타나 의료 조치를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태아는 사망하였고, 태아의 검체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제대혈, 뇌 등의 장기에서 오로푸치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그 외의 다른 아르보바이러스(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은 모두 음성이 확인되었음 

    - 아직 최종적으로 오로푸치열의 수직감염으로 결론짓지는 않았으나, 브라질 보건당국은 해당 사례에 대한 역학적, 임상적, 병리학적 조사와 실험실 분석을 진행 중임 


 ○ 두 번째 사례는 임신 5주차에 발열, 두통, 요통, 관절통, 안구통증 등의 증상이, 6주 차에 자궁출혈이 나타났으며, 임신 8주 차인 6월 말에 유산되었음 

    -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산모의 혈청에서 다른 아르보바이러스는 음성이 확인되었으나, RT-PCR 검사 결과 오로푸치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됨 


 ○ 한편, 브라질은 해당 사례를 보고하면서 아르보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수집된 검체에 대한 후향적 분석 결과를 공유하였음 

    - 4명의 소두증 신생아에 대한 혈청 검사 4건과 뇌척수액 검사 3건에서 오로푸치바이러스 검출을 확인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오로푸치열과 기형과의 인과관계는 결론짓지 못하였음 

    - 과거 1982년 임신부의 오로푸치열 감염 사례 9건과 관련된 연구에서 산모와 태아 사이에 오로푸치바이러스의 수직감염 전파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음 


 ○ 세계보건기구 미주지역사무소(WHO PAHO)는 오로푸치열의 수직감염 가능성을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나, 향후 유사한 사례가 향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신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과, 오로푸치열과 관련된 유산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고할 것을 권고하였음 

    - 또한 관련 사례가 발생할 경우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추적관찰 시행과 더불어 검체 채취 및 검사 기준을 지킬 것을 안내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