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이란] 지역감염 최초 발생으로 토착화 우려
File :
작성자 : 관리자 2024-10-07

(발생 현황) 남부 호르무즈간주에서 지역감염 12건 보고


○ 지난 6월 14일 이란에서 역대 첫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뎅기열 사례 2건이 보고되 었으며, 7월 17일까지 총 12건의 사례가 보고되었음 

    - 환자가 보고된 지역은 호르무즈간(Hormozgan)주의 반다르렝게(Bandar-e Lengeh) 지역이며, 6월 중순 처음 보고된 환자 2명은 해외 여행력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PCR 검사를 통해 뎅기열 양성이 확인되었음 

    - 이후 첫 발생과 같은 지역에서 7월 17일까지 총 12건의 지역감염 추정사례가 보고되었음 ○ 이란에서는 이전부터 뎅기열 환자의 해외유입 사례가 산발적으로 지속 보고되어 왔으나, 이번 사례들에서는 해외 방문력이 확인되지 않은 첫 지역발생 사례로 추정됨 

    -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0건의 뎅기열 유입 사례가 보고되었으나, 2024년부터는 예년보다 뎅기열 환자 유입이 크게 증가하여 5월 15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2달 동안 137건의 유입사례가 보고되었음 


 ○ 이란 내 매개체 감시 결과에 따르면 뎅기열의 매개체로 알려진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가 이란 내 일부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음 


 ○ 이란 보건당국은 매개모기의 분포 등을 고려하여 8개의 집중 관리 지역을 선정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을 받아 임상 및 실험실 감시강화, 진단 키트 및 치료제 배포, 매개체 방제, 의료인 교육, 지역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음 

    - 뎅기열 관리를 위해 선정된 표적지역은 호르무즈간, 시스탄오발루체스탄, 후제스탄, 길란, 파르스, 골레스탄, 마잔다란까지 총 8개 지역임 


 ○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란에서 지역감염 뎅기열이 첫 보고된 것은 이례적(Unusual)이지만, 매개체가 서식하고 있으며, 최근 중동 지역 주변 국가에서 뎅기열 환자 발생 증가가 보고*되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미발생 국가임에도 발생 가능성이 있었음을 언급하였음 

     * 최근 이란과 인접한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지역감염사례가 보고되었음을 발표하였음(‘24.4.25.) 


    - 또한 이란에서의 뎅기열 위험에 대해 높게 평가하였으며, 그 근거로는 ▲매개 모기의 존재, ▲매개 모기 서식에 유리한 기후 조건, ▲뎅기열 풍토지역과의 잦은 인구이동을 언급하였음 

    - 한편 8월에 대규모 군중모임인 아르바인 순례*가 예정되어 있어, 추가적으로 국제적 전파 및 확산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하였음 

     * 아르바인 순례(Arba’in pilgrimge): 하지(Hajj) 순례와는 별개로 시아파 이슬람교인들이 이라크의 카르발라에 방문하는 성지순례로 약 2천만 명의 군중이 모이는 것으로 추산 (이란은 시아파 이슬람교 국가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