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현황) 2023년 아프리카 5개국에서 14건의 사례 보고
○ 1980년대부터 퇴치 노력을 지속해왔던 메디나충증(Dracunculus medinensis)이 대부분 국가에서 박멸되었으나, 아직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보고되고 있음
- 2023년 1년간 차드, 남수단, 말리,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11개 마을에서 총 14건의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중 차드에서 가장 많은 9건의 사례가 확인됨
- 환자들의 연령대는 15세 미만이 10건, 그 외가 4건으로 어린 연령층에서 감염이 많았음 - 한편 메디나충 감염은 개 등 일부 동물도 가능하며, 앙골라, 차드, 카메룬, 에티오피아, 말리 5개국에서 2023년 총 784마리의 반려견 감염이 보고되었음
○ 메디나충은 오염된 물 섭취를 통해 감염되며, 이후 사람이 물에 접촉하면 피부수포를 통해 다시 물로 돌아가는 생활주기를 가지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오염된 식수에 대한 관리조치를 통해 퇴치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 수십년 사이에 99% 이상 발생이 급감하였음
- 1989년에 전 세계에서 약 90만건에 가까운 환자가 보고되었으나, 퇴치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2000년에는 약 7만건, 2010년에는 1,797건으로 감소하였으며, 2015년 이후로는 연 100건 미만의 발생만이 보고되고 있음 - 현재 에티오피아, 남수단, 차드, 말리, 앙골라 5개국이 풍토병 국가로 분류되어 있으며, 수단은 퇴치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나, 최근 국내외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최근까지 발생이 지속되는 인접 국가들과 꾸준한 인구이동이 있어 관리가 어려운 상황임
○ WHO는 1980년대 이후 지속된 퇴치 노력으로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음을 언급하였으며, 메디나충의 완전한 박멸을 위해서는 마을 단위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하였음
* 위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국가 및 지역은 모두 메디나충이 보고되지 않는 지역임
※ (자료 출처) : W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