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8 Issue 12_매독, 전수감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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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3-12-26

매독은 202411일부터 전수감시 대상 3급 감염병으로 전환됨

■ 모든 의료 기관에서 매독 진단 시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함

■ 전수감시 전환을 통해 근거 기반 매독 예방관리 정책 추진



최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매독 발생 종식을 위해 2030년 매독 발생률을 2020년 대비 90%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예방관리정책 강화를 강조하였다. 우리나라도 매독을 비롯한 성매개감염병의 체계적 예방관리를 위해 2022년 성매개감염병 예방관리 대책을 수립하였으며 성인 매독(1, 2기 매독)과 선천성 매독의 퇴치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였다. 매독은 2023년 현재 표본감시 중인 4급 감염병으로, 202411일부터 전수감시 대상 3급 감염병으로 전환된다.

 

매독에 대한 감시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전환하게 된 주요 배경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적으로 높은 매독의 감염 전파 위험 때문이다. 매독의 감염 경로는 모자간 수직감염을 제외하면 대부분 성관계 등을 통한 감염인과의 피부 직접 접촉이다. 둘째, 매독은 장기간 전파가 가능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좀 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셋째, 선천성 매독 퇴치 필요성이다. 선천성 매독은 대개 임신 4개월 후에 감염이 발생하고 생후 2년 이내 발병하며, 성인 2기 매독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매독 감염 산모의 태아는 조산, 사산 위험이 높고, 출생 이후에도 매독균 감염 신생아는 청력 상실, 뇌 수종, 시신경 위축, 정신지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넷째, 매독 치료 추적검사에 따른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크므로 유행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전수감시가 필요하다. 다섯째, 주변국 발생 증가 경향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매독을 전수감시 중인 일본, 대만, 중국의 경우 최근 매독 발생 증가 추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 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어 감시체계 강화를 통해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현행 표본감시체계에서는 표본 신고 건 외 발생 정보 수집이 제한되어 전체적인 발생 상황 파악이 곤란하고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질환의 병기 등에 대한 상세 분석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202411일부터 매독 전수감시가 시행되며, 모든 의료 기관에서 매독 진단 시 24시간 이내 신고할 의무가 부여된다. 신고 범위는 현행 3(12기 매독, 선천성 매독)에 더하여 전파 가능성이 있는 조기 잠복매독과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는 3기 매독까지 5종으로 확대 예정이다. 전수감시로 전환되면 모든 발견 사례가 보고되어 국내 매독 발생 상황 전반을 객관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되고, 역학조사를 통해 개별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 병기 및 주요 증상, 노출 경로와 접촉자 등 폭넓은 정보 수집을 할 수 있게 되어 좀 더 세밀한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독의 감염병 급수 전환에 따른 주요 변경 사항은 그림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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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매독 등급 조정에 따른 변경 사항>



정리하면, 매독은 높은 감염 위험, 중증 합병증, 장기간 전파 가능성, 추적검사에 따른 경제적 심리적 부담 증가, 국내외 유행 지속 등으로 예방, 진단, 치료, 만성 관리의 연속성을 고려한 정책을 수립해야 할 질병이다. 현 표본감시체계에서는 정보 수집의 한계로 전체적인 매독 발생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는 매독 전수 감시 전환을 통해 국내 발생 추이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기초 통계 자료를 마련하고 세부 원인을 규명함으로써 근거에 기반한 매독 예방관리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출처

매독의 전수감시 전환 개정 소개. 1647. 주간 건강과 질병.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