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말부터 누적환자 3명 발생
동유럽의 북마케도니아*에서 크리미안콩고출혈열 환자가 13년만에 발생 보고되었으며, 7월 중순부터 총 3명의 환자 발생이 보고됨
* 북마케도니아의 기존 국명은 마케도니아였으나 2019년 북마케도니아로 국명 변경함
첫 번째 환자는 북마케도니아 동부 슈티프(Stip)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27세 여성으로 7월 19일 복부에 교착되어 있는 진드기 확인하여 제거하였다. 7월 21일부터 전신증상 발현하여 병원에 입원한 후 수도 스코페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7월 27일 사망하였고, 사망 직후 크리미안콩고출혈열 양성 확인되었다.
두 번째 환자는 첫 번째 환자가 이송된 스코페 소재 감염병클리닉의 의료진으로, 지표환자 사후확진 후 중위험접촉자로 분류되었으며, 모니터링 9일차에 증상 발현하여 검사 결과 양성 확인되었다.
세 번째 환자는 북마케도니아 중부에 위치한 벨레스에 거주하는 42세 남성으로 8월 7일부터 발열, 두통, 오한 등의 증상으로 입원 후 8월 12일 양성 확인되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마케도니아 보건당국은 환자 발생건에 대하여 역학조사 실시하여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으로 접촉자를 분류하였다.
첫 번째 환자의 거주 마을과 방문한 2개의 병원에서 총 67명의 접촉자가 확인되었으며, 고위험접촉자 4명, 중위험 23명, 저위험 40명으로 확인되었으며, 고위험과 중위험은 14일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1일 체온 측정 2회).
모니터링 실시 중 중위험접촉자 중 1명 양성 확인되었으며, 해당 환자에 대한 추가 접촉자 조사 결과 고위험접촉자 11명(가족 10명, 의료진 1명)이 추가 분류되었다. 세 번째 환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하여 외부 활동이 많은 직업군(농업인, 낚시꾼, 사냥꾼 등)에게는 발목 위까지 오는 신발과 양말을 착용하도록 권고하였고, 의료종사자들에게도 감염예방수칙의 준수를 안내하였다.
북마케도니아에서는 1971년 한 마을에서 환자 13명 집단 발생 후 2명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으며, 2010년 환자 1명이 발생한 이후 13년만에 첫 발생이다. 북마케도니아가 위치한 동유럽 발칸반도의 코소보, 알바니아, 불가리아, 그리스 등에서는 크리미안콩고출혈열의 산발적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