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동남아지역에서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증가에 따라 국내 유입환자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1배 증가
질병관리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하여, 모기매개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현황 및 예방수칙에 대해 안내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모기매개감염병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입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 5일까지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144명으로 전년 동 기간 발생건수(46명) 대비 약 3.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뎅기열(28명→90명), 말라리아(14명→45명), 치쿤구니야열(4명→8명), 지카바이러스감염증(0명→1명)
올해 모기매개감염병 환자의 해외유입 국가(도시)로는 ➊뎅기열의 경우 인도네시아(발리), 태국(푸켓, 방콕 등), 베트남(나트랑, 푸꾸옥, 다낭 등), 필리핀(세부, 보홀 등), 라오스(방비엥, 비엔티안 등) 순이었으며, ➋말라리아는 주로 남수단(보르), 인도네시아(발리, 세랑) 등이었다. 또한 ➌치쿤구니야열은 태국(방콕, 푸켓, 파타야), 베트남(호치민), 인도네시아(발리)로 확인되었다.
특히 뎅기열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동남아시아에서 유행중으로 지난 7월부터 13개 검역(지)소에서 뎅기열 선제검사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여행 중 모기물림이 있었거나, 검역단계에서 뎅기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는 경우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 (공항) 인천, 김해, 청주, 무안, 대구/ (항만) 부산, 평택, 군산, 목포, 여수, 포항, 울산, 마산
모기매개감염병은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나타내므로, 의료기관 내원한 환자 중 해외여행 이력과 모기물림이 있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모기매개감염병을 의심하고,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객이 방문하는 지역의 약제내성을 고려하여 예방약을 처방하고 복용 수칙 및 예방수칙을 안내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 출처
☞ [보도참고자료] 해외여행 시 모기매개감염병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