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포커스
-
-
코로나19 팬데믹의 급성기 위협은 지나갔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감염 이후 장기간 지속되는 다양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른바 ‘만성 코로나19증후군(Post-Acute Sequelae of COVID-19, PASC)’으로 불리는 이 상태는 호흡기, 심혈관, 신경, 정신 등 여러 장기에 걸쳐 복합적인 증상을 유발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롱코비드 관련 연구 과제를 기획하였고 만성코로나19후유증 연구 사무국(주관연구책임자 : 한림의대 이재갑, 지침위원장: 고려의대 송준영)은 다학제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최신 연구 결과와 임상 근거를 종합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임상진료지침 권고안」 개정판을 발표하였다. 본 글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일선 보건의료인들이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의 정의와 진단 접근
본 지침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합의 정의를 수용하여, “코로나19 진단 후 3개월 이상, 다른 대체진단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증상 및 징후가 지속되는 상태”를 만성 코로나19증후군으로 규정한다. 감염 후 4~12주 이내의 증상 지속은 ‘아급성기 코로나19’로 분류하여 차이를 두었다.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특정 단일 검사에 의존하기보다는, 철저한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을 통해 다른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는 것이다. 환자가 호소하는 주된 증상에 따라 맞춤형 평가 전략이 필요하다.

2. 주요 증상별 관리 및 치료 전략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의 치료는 특효약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대증적 치료와 함께 환자의 기능 회복을 돕는 다학제적 재활 접근이 필수적이다.
호흡기 증상 및 심폐 재활 호흡곤란과 만성 기침에 대해 특정 약물치료를 일괄적으로 권고할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명확한 기도과민성 등의 적응증이 없는 한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단, 중증 코로나19 이후 폐섬유화가 확인된 환자의 경우, 호흡기내과 전문의와의 상의 하에 항섬유화제(Pirfenidone, Nintedanib)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하게 권고되는 중재는 호흡기 재활치료이다. 여러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호흡 및 일반 재활치료가 운동 능력 향상과 호흡곤란 완화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피로 및 운동 후 불쾌감(PEM/PESE) 피로 증상 개선을 위해 기질적 원인이 배제된 후에는 점진적인 재활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운동 후 불쾌감(PEM/PESE)’ 동반 여부이다. PEM/PESE가 있는 환자에게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 증가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환자 스스로 활동 한계를 파악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페이스 조절(Pacing)’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신경·정신과적 증상 두통은 일차성 두통에 준하여 대증 치료를 시행하며, 편두통 양상 시 예방치료를 고려한다. 인지장애(뇌안개)의 경우 인지훈련, 수면 개선, 맞춤형 유산소 운동 등 비약물적 접근을 우선으로 하며, 필요시 인지재활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우울 증상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처방을 고려할 수 있으나, 적응장애에는 항우울제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후각/미각 장애 및 자율신경장애 후각 장애에 유효성이 입증된 약물은 없으나, 반복적인 후각 훈련은 확실한 개선 효과를 보이므로 1차 치료로 적극 권장된다. 자세 기립성 빈맥증후군(POTS) 등 자율신경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충분한 수분 및 염분 섭취, 압박복 착용 등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고, 혈역학적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Ivabradine, Midodrine 등)를 병행할 수 있다.
3. 예방 및 약물 사용에 대한 주의사항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흔히 직면하는 질문 중 하나는 항응고제나 전신 스테로이드의 예방적 사용 여부, 백신과 코로나19 치료제의 롱코비드 예방효과이다.
- 항응고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환자에게 혈전 예방만을 목적으로 치료 용량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투여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 출혈 위험이 이득을 상회할 수 있으므로, 개별 환자의 혈전/출혈 위험도를 평가하여 결정해야 한다.
- 전신 스테로이드: 급성기 코로나19 시기에 향후의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예방을 목적으로 전신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 또한 만성기에도 명확한 적응증이 없는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는 피해야 한다.
-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급성기 감염 초기의 조기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코로나19 백신의 정기 접종은 만성 코로나19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으므로 적극 권장된다. 단, 이미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이 발생한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맺음말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은 단일 질환이라기보다는 다계통에 걸친 복합적인 임상 증후군이다. 따라서 진료 현장에서는 특정 진료과에 국한되지 않는 다학제적 접근과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본 진료지침은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현재까지 축적된 최선의 근거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료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이 지침을 숙지하고 임상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긴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 여전히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일상 회복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본 요약본은 대한감염학회의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임상진료지침 권고안(2025 개정판)」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상세한 권고 수준과 근거는 지침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최신 논문 리뷰
신학기 유행 감염병 - 방학과 개학이
학령기 아동의 인플루엔자 전파에 미치는 영향
1. 연구 배경
학교는 학생들이 밀집된 환경에서 장시간 접촉하는 장소이므로 인플루엔자 전파의 중요한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2009~2010년 동안 보고된 집단 인플루엔자 유행의 약 90%가 학교에서 발생하였다. 학기 시작 시 학생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학교로 돌아오면서 호흡기 감염이 증가하는 현상이 자주 관찰된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유행 상황에서의 학교 폐쇄 효과를 분석했으나, 정기적인 방학이나 공휴일이 인플루엔자 전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본 연구는 방학 동안 전파 위험 감소 여부, 개학 후 증가 여부, 그리고 개학 후에도 방학 이전보다 위험이 낮은지 여부를 검증하였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중국 광저우에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의 인플루엔자 감시 데이터를 분석한 생태학적 연구이다. 총 458,343건의 인플루엔자 사례가 포함되었으며 대상은 유치원(3–5세), 초등학교(6–11세), 중학교(12–14세), 고등학교(15–17세) 학생으로 구분되었다. 분석에는 음이항 회귀모형(negative binomial regression)이 사용되었으며 발생 위험은 incidence rate ratio(IRR)로 평가하였다. 또한 기온과 상대습도 등 기상요인을 보정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비교는 방학 전후와 개학 이후 4주 동안의 인플루엔자 발생 위험 변화였다.
3. 주요 연구 결과
모든 연령군에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방학 이전보다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특히 방학 기간이 길수록 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의 경우 여름방학 동안 IRR이 약 0.08로 나타나 방학 전 대비 감염 위험이 크게 감소하였다. 반면 방학 이후 학교가 시작되면 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다시 증가하였다. 이러한 증가 현상은 특히 개학 후 3~4주 사이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의 경우 겨울방학 후 4주차 IRR이 약 9.59였으며, 중학생은 약 11.60, 고등학생은 약 17.96까지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학 후 발생률은 여전히 방학 이전 수준보다는 낮은 경향을 보였다.
4. 공휴일의 영향
법정 공휴일을 분석한 결과 공휴일 직후 1주 동안 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하지만 2주 후에는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학교와 직장의 동시 휴업으로 사람 간 접촉이 감소하는 효과 때문으로 해석된다.
5. 연령별 특징
유치원 아동은 위생 습관이 미숙하고 면역력이 낮아 방학 중에도 비교적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방학 중 활동이 줄어들고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감염 위험이 낮았다. 그러나 개학 후에는 상대적인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6. 공중보건적 시사점
방학은 학생 간 접촉 감소를 통해 인플루엔자 전파를 자연스럽게 줄이는 중요한 사회적 요인이다. 따라서 방학 기간을 활용한 적극적인 예방접종과 개학 직후 학생 대상 방역 강화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마스크 착용, 손 위생 교육, 증상 감시 등을 통해 학교 내 감염 확산을 줄일 수 있다.
7. 결론
본 연구는 방학과 공휴일이 학생 간 접촉을 감소시켜 인플루엔자 전파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반면 개학 이후 약 3~4주 동안 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방학 기간 동안 예방접종을 적극 시행하고 개학 초기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학교 기반 인플루엔자 유행을 줄이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논문 원본 보러가기
일차적으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동물의 체액이 오염된 생대추야자수액이나
과일을 먹어서 섭취함으로써 감염된다. 또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의 체액(혈액, 소변 등)을 통해
사람간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신경학적인 증상이 특징적이지만,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까지 알려진 여러 유행 사례 중 가장 호흡기 증상을 가진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경우는
대략 ( ) 퍼센트 정도로 보고되었다. ( )에 맞는 값은 얼마인가?
질병관리청 주간 소식지








본 내용은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