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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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 여러 질병을 매개하는 중요한 감염병 매개체로, 최근 기후 변화와 국제 여행의 증가로 국내외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보건의료인의 역할 또한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국내 그리고 국외 유입 모기 매개 질환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국내 발생 질환
국내에서 주요하게 발생하는 모기매개 질환은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이다. 말라리아는 Anopheles 속 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원충 질환으로, 국내는 Plasmodium vivax 만 발생하며, 주로 5월부터 10월 사이 인천, 경기 및 강원 북부 지역에서 집중 발생한다. 또한 P. vivax의 장잠복기로 인해 연중 발생 가능성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유행지역이 DMZ에서 수십 km 남방까지 확장되어 있으며, 여가 및 야외활동의 증가로 야외 활동 반경이 넓어져 있기에, 최북단 지역이 아니더라도 말라리아 발생 가능성이 있다. 임상적으로는 주기적인 발열(약 48시간 주기), 심한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혈액검사에서는 혈소판 감소가 흔히 관찰된다. 진단은 현미경 혈액 도말검사가 표준이지만, 신속항원검사도 낮은 수준의 기생충혈증(<100/uL) 외에는 민감도/정확도가 높아 유용하다. 특히 2024년부터는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 또는 의료기관에 진단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 음성일 경우에는 smear또는 PCR을 통해 재검을 고려해야 한다. 치료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프리마퀸 병합요법을 사용한다. 만약에 프리마퀸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간에 존재하는 원충을 제거하지 못하기에 vivax 말라리아가 재발할 수 있다. 프리마퀸의 사용시에는 G6PD 결핍으로 인한 용혈에 주의해야하나, 순수 한국인의 경우에는 유병률이 낮다 (다문화 가정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함). 해외 유입 말라리아의 경우 중증 말라리아를 유발할 수 있는 P. falciparum 감염에 유의해야 하고, 치료 시 내성 가능성으로 인해 Artemisinin 기반 복합제를 우선 고려하며, 경증시에는 atovaquone/proguanil도 사용 가능하다. 중증 말라리아의 경우는 반드시 정맥 artesunate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IV artesunate는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10개 비축기관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다.
일본뇌염은 Culex tritaeniorhynchus 모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여름~가을철에 환자가 발생하며, 최근에는 예방접종률이 낮았던 50세 이상의 성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은 무증상 또는 경증이지만, 일부에서는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는 중증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 MRI에서는 양측 시상·기저핵·해마·중뇌에 T2/FLAIR 고신호 병변이 흔히 관찰되므로, 유행 시즌에 뇌염 환자를 마주한다면 이러한 소견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혈액과 뇌척수액의 PCR 또는 혈청학적 검사로 확진하며, 치료는 특별한 항바이러스제 사용 없이 주로 대증 치료를 실시한다. 예방접종은 일본뇌염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며,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까지 일정에 따라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예후는 발병 시 의식 수준·연령·집중 치료 개입 시점에 좌우되며, 뇌염으로 진행된 경우 사망률은 약 20–30% 이다.
해외 유입 질환
Aedes속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은 국내에서는 자체 발생 사례가 없지만,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뎅기열은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출혈경향 등을 특징으로 하며, 다른 혈청형에 재감염될 경우 antibody-dependent enhancement 현상으로 인해 중증화 가능성이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보통 경증의 발진, 발열로 저절로 해결되나, 임신부 감염 시에는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 위험이 높아진다. 치쿤구니야열은 심한 관절통이 특징이며 일부에서는 관절통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그리고 치쿤구니야열의 진단은 급성기 PCR 검사와 회복기 혈청학적 검사로 이루어지며, 치료는 대증요법이다. 최근 뎅기열과 치쿤구니야열 백신이 상용화되었으나, 아직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국내 발생은 없지만 주의가 필요한 질환
과거 국내 남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림프사상충은 2002년 이후 더 이상 국내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주요 해외 모기 매개 질환 중 하나인 웨스트나일열과 황열은 2025년까지 국내 발생 사례는 없다. 그러나 국제적 인구 이동 증가로 유입 가능성이 항시 있으므로 지속적인 감시와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황열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아직도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중증 질환으로, 백신의 효과가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위험 지역 여행자는 반드시 예방접종 (평생 1회)을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Flaviridae, Alphaviridae, 그리고 Bunyaviridae에 속하는 여러 모기 매개 바이러스가 각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기에 추후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 보건의료인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기매개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는 질병에 대한 이해와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역학적 감시, 신속한 진단 및 보고체계 유지, 적극적인 예방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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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 여러 질병을 매개하는 중요한 감염병 매개체로, 최근 기후 변화와 국제 여행의 증가로 국내외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보건의료인의 역할 또한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국내 그리고 국외 유입 모기 매개 질환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 Yeom, et al. J. S. (2017). Current status and outlook of mosquito-borne diseases in Korea.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60(6), 468–474.
- Im JH, et al. Current status of mosquito-borne viral diseases in Korea. Vector Borne Zoonotic Dis. 2019 Jun;51(2):1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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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은 2001년부터 표본감시감염병으로 감시를 시작했으며, 2011년 전수감시감염병으로 전환되어 감시 및 관리를 하고 있다.
A형간염 예방·관리를 위하여 질병관리청은 2015년 국가필수예방접종을 도입하여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발생은 2019년 조개젓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 표. 연도별 A형간염 발생현황 >
A형간염의 연령별 발생비율을 보면 20세 미만에서는 1%이하의 낮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20대 이후 연령에서 고르게 발생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이에 전체 연령에 대하여 A형간염의 예방법인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와 예방접종에 대하여 지속적인 안내가 필요하다.
< 그림. 연도별 A형간염 연령별 비율 >
질병관리청은 A형간염 감염위험이 높거나 중증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 대하여 「예방접종 대상」으로 규정하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의료기관에서는 예방접종대상자에게 A형간염 예방접종을 안내하고 권고하길 바란다.
< A형간염 예방접종 대상 >
접종대상:A형간염에 대한 병력이나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자 중 아래의 상황에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음- 12∼23개월의 모든 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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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
- A형간염의 유행지역 여행자나 장기 체류자
- 남성 동성애자
- 불법 약물 남용자
- 직업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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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증 질환으로 발전될 위험이 높은 상황
- 면역저하자
- 만성 간 질환자
- 만 41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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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A형간염의 감염 위험이 높거나 중증 질환의 위험이 있는 임신부
- A형간염이 유행할 때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자
- A형간염 감염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은 직업을 가진 자
※ 출처 : 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 질병관리청(2023)최근 유럽CDC는 포르투갈에서 2024년 2월부터 A형간염 유행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고하면서 A형간염의 위험성에 대한 안내와 백신접종을 권고하였다. 향후, 질병관리청에서도 국내 A형간염 환자의 역학적 특성 및 집단발생에 대하여 분석하여 의료현장 및 지자체에서 예방·관리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발간할 계획이며, 예방접종의 중요성 및 개인위생 관리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대국민 안내를 할 예정이다.
<참고> 포르투갈 A형간염 유행 평가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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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사항) 포르투갈에서 ’24년 2월부터 남성 간 성접촉을 통한 A형 간염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EuroPride 2025 Lisbon* 개최(6.14.~22.)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로 A형간염의 위험성과 예방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하여 평가보고서 발표
* 유럽 대규모 성소수자 행사로 EU/EEA 전역의 해외 방문객을 포함한 많은 참가자 참여
- ’25년 1월~5월까지 MSM 간 성적 접촉으로 인한 A형간염은 122건, 신규사례의 대부분은 A형 간염 백신 미접종자
- (유전형) 1A형(VRD_521_2016 주), ’17~’18년 유럽에서 발생한 A형 간염 MSM(Men who Sex with Men) 집단 내 유행 균주
- (평가) 이전 감염 이력이 없는 백신 미접종자는 A형간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A형간염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 및 개인위생 관리에 대한 인식제고 필요
-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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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간염(B형·C형)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3급 감염병으로 전수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바이러스 간염(B형·C형) 발생은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B형간염은 매년 300~400건의 발생을 보이다 작년 200건대로 감소하였고, C형간염은 지속 감소하여 2024년 6,000건대로 발생하였다.
< 바이러스 간염(B형·C형) 발생 현황 >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 간염을 전 세계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하여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세계 보건 부문 전략(Global Health Sector Strategy, GHSS)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달성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 전 세계적으로 약 3억명이 바이러스 간염(B형·C형)에 감염되어 있고, 매년 250만명의 신규환자 발생 및 매일 3천5백명이 사망하고 있음을 보고(Global hepatitis report 2024 (WHO, '24.4.9.))
< WHO가 제시한 바이러스 간염(B형·C형) 퇴치 목표 >
B형·C형간염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만성화되어 간경변증·간세포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질병 부담이 큰 감염병이다. 하지만, 만성 B형간염은 안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바이러스 억제가 가능해졌고, C형간염은 8~12주의 약물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치료 효과가 크게 향상되었다. 이에 따라 B형·C형 간염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만성 바이러스 간염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 인구 >
바이러스 간염(B형·C형)의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는 대한간학회가 마련한 전문 의료인을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내용이 전문적이고 복잡하여 일차의료기관 의료진이 실무에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대한간학회와 함께 일차의료기관에서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진료 지침을 개발·배포(2025년 7월)하였다.
「일차 의료기관용 바이러스 간염(B형·C형) 진료 지침」발간('25.7월)

이번에 개발된 진료 지침은 B형·C형간염에 대한 질병 개요부터 진단, 치료, 특수상황에 따른 대응까지 진료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으며, 일차의료기관에서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실용적인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전체 내용을 요약한 리플릿을 별도로 마련하여 전 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 일차 의료기관용 바이러스 간염 진료 지침 표지 >
이번 진료 지침 마련을 통하여 국내 바이러스 간염의 치료율 및 관리율을 향상시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바이러스 간염 퇴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감염병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감염병의 예방과 조기 대응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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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아,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성홍열이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환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갑작스러운 인후통, 발열, 발진 등을 보이는 환자 진료 시 국내 성홍열 발생 증가를 고려한 진단 및 항생제 처방 등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성홍열 (scarlet fever)은 A군 연쇄구균 (Group A Streptococcus, 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감염병으로, 일반적으로 인후통, 고열, 전신성 발진, 딸기혀 등의 임상 증상을 보이며, 감염자 또는 보균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접촉 등 통해 전파된다.
우리나라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홍열을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전수 감시 중으로, 의료진은 성홍열 환자와 의사환자를 진단한 경우 24시간 이내에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2025년 7월 5일(2025년 27주차) 기준 국내 성홍열 환자 및 의사환자 발생은 6,692명으로, 전 년 동기간(2024년 27주차, 2942명) 대비 약 2.3배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6세가 44.1%(2,951명), 7-9세가 33.1%(2,215명)으로 10세 미만이 전체 발생 중 86.6%(5,793명)로 유·소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최근 10년(2016~2025년) 주별 성홍열 (의사)환자 발생 추이(2025.7.5. 기준; 명) >
< 2024~2025년 주별 성홍혈 (의사)환자 발생 연령별 추이(2025.7.5. 기준; 명) >
연쇄구균은 Lancefield 분류에 따라 A, B, C 군 등으로, 혈액 배지에서의 용혈 양상에 따라 α, β, γ형으로 구분되는데, 성홍열은 A군 β-용혈성(완전한 용혈) 균에 해당하는 Streptococcus pyogenes를 원인균으로 하며, 이 중 일부 균주에서 생성하는 발열성 외독소 (pyrogenic exotoxin)는 성홍열의 특징적인 발진을 일으킨다.
성홍열의 증상은 1~7일(평균 2~5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발열, 인두염, 두통, 복통, 구토 등으로 시작되며, 1~2일 후에 목,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 몸통 등 상부에서 좁쌀모양의 발진이 나타나 팔다리로 확산된다. 발진은 보통 7일 후면 사라지는데 손톱 끝, 손바닥, 발바닥 주위의 피부 탈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혀는 초기에는 회백색으로 덮인 흰 딸기혀 (white strawberry tongue)가 관찰되다가 붉은 딸기혀 (strawberry tongue)로 변화한다. 성홍열의 진단은 구인두도말에서 S. pyogenes 분리 동정 또는 특이 항원 검출 등을 통해 가능하다.
적절한 항생제가 없던 20세기 초에는 성홍열의 치사율이 높았으나 현재는 항생제 치료시 치사율이 1% 미만으로 예후가 양호하다. 다만 치료가 지연될 경우 류마티스열, 급성 사구체신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홍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다.
항생제는 페니실린 알레르기나 부비동염·중이염 등 다른 합병증이 없는 소아의 경우, 경구 아목시실린을 사용하며 체중 1kg당 50mg을 1일 1회 또는 1kg당 25mg을 1일 2회, 10일간 처방하고, 1일 최대 용량은 1,0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 소아 및 성인의 상기도 감염 항생제 사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알림·자료>법령·지침·서식>지침” 게시판에서 다음 지침을 참고하며 합병증이 없는 성홍열은 인두염과 동일한 용량으로 처방
- 소아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항생제 사용지침(2016, 질병관리본부)
- 성인 급성 상기도 감염 항생제 사용지침(2017, 질병관리본부)
아울러, 성홍열의 전염력은 항생제 투약 후 24시간이 지나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환자는 항생제 투약 후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등원, 등교, 출근 등을 자제하고 이후에 복귀해야 한다.
성홍열은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바이러스성 감염증과 유사한 만큼, 소아 등 환자들이 정확한 감별진단을 통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를 일선 현장에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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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논문 리뷰
영국 보건안보청(UKHSA) 성홍열 관리 지침 요약
인천광역시 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최근 국내에서 성홍열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개원의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소아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이해와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과거에는 성홍열이 3~4년 주기로 대규모 유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행 주기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의 발생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도(27.9%)와 인천(11.8%)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학부모,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소아 집단시설에서 손씻기, 기침 예절, 환경 소독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성홍열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 가능한 질환이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고 항생제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합병증 발생과 전파를 차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성홍열로 진단된 경우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 동안은 등원 또는 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1. 주요 증상 및 합병증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 (group A Streptococcus, GAS)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소아 감염병이다. GAS는 무증상 보균 상태로 존재할 수 있으나, 인두염, 농가진, 성홍열 등 다양한 비침습성 감염을 유발한다. 드물게 침습성 GAS 감염 (invasive GAS, iGAS)으로 발전하여 패혈성 쇼크 증후군(STSS), 괴사성 근막염, 패혈증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 증상: 인후통, 두통, 발열, 오심, 구토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시작한다.
- 전형적인 발진: 12~48시간 내에 가슴과 복부에서 시작하여 전신으로 퍼지며 사포 같은 거친 질감을 보인다. 얼굴은 홍조를 띠지만 입 주위는 창백하고, 혀는 ‘딸기혀’ 양상을 보인다. 회복기에는 손가락, 발가락 끝에서 피부가 벗겨질 수 있다.
- 합병증: 대부분 경미하지만, 중이염, 인후 농양, 연조직염, 폐렴, 부비동염, 수막염 등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으며, 후기에는 급성 사구체신염, 급성 류마티스열과 같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신속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는 이러한 합병증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가정 내 접촉자의 경우 최초 환자 발생 후 2개월 이내 iGAS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2. 환자 관리 (개원의 권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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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열이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경우, 배양 결과와 관계없이 즉시 항생제를 처방해야 한다.
- 1차 약제: 페녹시메틸페니실린(Penicillin V) 10일간 투여한다. 국내에서는 경구용 아목시실린을 사용한다.
- 2차 약제: 페니실린 알레르기 시 클라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6개월~17세 소아 및 비임신 성인), 또는 에리트로마이신(임신부 또는 산후 28일 이내)을 사용한다.
-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 동안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직장 등원·등교·출근을 중지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를 거부한 경우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격리한다.
- 인후 면봉 검사는 감별 진단, 유행이 의심되는 상황, 페니실린 알레르기 환자, 또는 취약군 접촉자(예: 의료 종사자)에서 고려할 수 있다. 대규모 검사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 가정 내 접촉자 중 GAS 감염 의심 증상(인후통, 경미한 발열, 경미한 피부 감염 등)이 있는 경우, 임상적으로 검토 후 치료 및 격리를 고려해야 한다.
- 모든 성홍열 의심 사례는 법적으로 관할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 성홍열 유행은 iGAS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수두 환자나 산욕기 여성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기 인지와 치료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3. 유행 관리 (소아 집단시설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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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정의:
- 영국: 동일 시설 내 10일 이내 2명 이상의 확진 또는 추정 사례
- 한국: 7일 이내 역학적 연관 있는 사례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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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통제 조치:
-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 기침 시 휴지나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즉시 폐기하며 손을 씻는다.
- 장난감, 손잡이, 책상 등 표면은 매일 소독하고, 유행 종료 시 철저히 소독한다.
- 수건, 식기, 물컵 등은 개인별로 사용한다.
- 피부 상처는 세척하고 드레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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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경우, 지역 보건당국과 함께 유행 대응팀(Outbreak Control Team, OCT)을 구성하여 공중보건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
- 수두 또는 인플루엔자와의 동시 유행
- 유행이 3주 이내 진정되지 않는 경우
- 합병증 혹은 입원 사례 발생
- 침습성 GAS 사례가 보고되는 경우
- 항생제 예방요법은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지만, 중증 사례가 보고된 경우 OCT 판단 하에 예외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 수두는 iGAS 발생의 주요 위험 인자이다. 따라서 성홍열과 수두가 동시에 유행하는 소아시설에서는 비면역자(9개월 이상)에게 수두 백신을 노출 후 3일 이내 접종하는 것을 고려한다. 백신은 총 2회 접종이 권장된다.
결론
2025년 국내에서 성홍열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드물지만 중증 사례와 iGAS 전환이 보고되고 있다. 개원의는 성홍열의 전형적인 증상을 숙지하고, 의심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소아 집단시설에서는 감염 통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수두나 인플루엔자와 동시 유행 시 중증화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UKHSA의 지침이 일선 진료 현장에서 성홍열 대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논문 원본 보러가기
몸살과 복통, 설사로 내원하였다. 귀국하기 전날 밤 시장에서 닭 꼬치와 음료를 먹었고
여행을 같이한 친구도 같은 증상이 있다고 했다. 설사는 하루 3~5회로 물 같은 양상이고 혈변은 없었다.
진찰에서 복부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없었다. 혈압 90/60mmHg, 맥박 118회/분이고
기저 질환은 없었다. 가장 가능성 높은 감염 및 우선 필요한 조치는?
질병관리청 주간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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