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8 ISSUE 07
2023.07.28

No.8 ISSUE 07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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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스튜어드십 프로그램에 있어서 항생제 처방지원시스템의 필요성
    • 21세기를 항생제의 내성의 시대라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위험병은 다제내성균에 의한 의료관련감염이라고 예측하는 감염병 전문가가 많다.

      2017년부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RE) 는 최근 법정감염병 신고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은 증가하고 다제 내성균에 사용 가능한 항생제의 개발과 도입은 늦어지고 있어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을 위하여 질병관리청과 대한항균요법학회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증진을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항생제 스튜어드십의 주요 요소에 대한 지침을 만들었으며 최신지견과 한국의 상황을 반영한 임상치료지침을 정기적으로 개정하여 발표하고 있고 항생제 적정 사용에 관한 교육과정도 준비중이다. 매년 11월 셋째주는 WHO에 지정한 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으로 한국에서도 매년 기념행사, 항생제 적절 사용에 대한 대국민 설문, 항생제 적정 사용 관련 일반인과 의사대상 유튜브 동영상도 제작하여 공개하고 있다.

      이런 항생제 스튜어드십 증진을 위한 또다른 측면이 감염병과 항생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의료진과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여기에 활용되는 것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제공되는 항생제 처방 지원 앱과 웹이다. 2016년부터 질병관리청과 대한항균요법학회는 K-APP (antibiotics in the Physician’s Pockets)을 앱과 웹으로 구축하여 제공하고 있다. 제공되는 내용은 감염병별로 항생제 추천, 항생제에 대한 정보(질환별 용량, 신기능저하/간기능저하 환자에서의 용량 조정, 신생아/소아의 항생제 용량)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는 감염병 별 항생제 권고사항을 최신지견으로 업데이트 하였으며 2023년에는 182개 전체 항생제에 대한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하였다. 2023년도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사용자 편의를 위하여 세부 질병별로 항생제 용량을 자세히 기술하고 항생제의 사용 적정기간도 제시하였으며 부분적으로 제공하던 신생아/소아의 항생제 용량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구현된 앱과 웹의 컨텐츠는 추후 병원과 의원의 처방지원시스템(OCS/EMR)에도 탑재될 수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현실화된다면 처방의 현장에서 항생제의 적절한 처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치 정보와 최신 업데이트된 K-APP의 오류를 찾아내는 분들에게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APP 앱 설치
구글플레이스토어 (https://play.google.com/store/search?q=k-app&c=apps&hl=ko-KR)
IOS앱스토어 (https://apps.apple.com/kr/app/k-app/id1459729683)

K-APP 웹사이트 (대한항균요법학회 홈페이지 통해서 접속가능 또는 아래주소로 접속)
http://ksc.thepowerbrains.com/search/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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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최신 논문 리뷰

Introducing antimicrobial stewardship
to the outpatient clinics of a suburban academic health system.

Antimicrobial Steward Healthcare Epidemiololgy 2022; 2(1): e9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안상민

전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질병의 이환율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중요요인 중에 하나가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이다. 2017년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 (CDC)에서 한 조사에 의하면 한 해 동안 미국에서는 외래에서 4700만 건의 항생제 처방이 부적절하게 이루어졌고, 이는 항생제 처방의 1/3에 해당한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미국 교외지역에 위치한 일차진료 및 응급진료기관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항생제 처방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항생제 관리 (Antimicrobial stewardship)와 중재 (intervention)를 통한 항생제 처방건수 변화, 항생제 처방 지침 준수비율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근교 19개의 일차진료기관과 3개의 응급진료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107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급성 상기도 감염 (URI) 환자에게 처방하는 항생제에 대해서 항생제 관리 및 중재를 시행하였다. 항생제 처방 의사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시행하였고, 전산진료기록(Electrical Health Record)을 토대로 2018년 1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항생제 처방건수와 미국감염학회(IDSA)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항생제 처방 지침 준수비율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항생제 처방의사들은 항생제 관리와 내성과 항생제 부작용 발생과 관련한 우려를 하고 있었고 (응답자 중 97%), 내원하는 환자들이 단순 호흡기 증상만으로도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고, 처방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불평을 하고 있다고 (응답자 중 78%) 응답하였다. 급성 호흡기 감염에서 항생제 처방을 하게 되는 요인으로는 동일증상으로 외래 재방문 (응답자 중 58%), 기침을 동반한 화농성 가래 증상이 있는 경우 (응답자 중 32%), 화농성 콧물이 발생한 경우 (응답자 중 23%) 순서였다. 내원 당시 급성 호흡기 감염의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 (세균성과 바이러스성 감염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대부분의 의사들 (응답자 중 97%)가 지연 처방 (delayed prescribing)을 하였다. 응답자의 58%는 증상이 지속되면 항생제를 복용하도록 교육하였고, 응답자의 45%는 증상이 지속되면 재내원을 교육하는 등의 방식으로 항생제 지연 처방을 시행하였다. 항생제 처방 관련 환자 교육을 위해서는 관련 유인물 배포를 통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자 중 71%) 하였고, 항생제 처방의사 대상으로는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지 않을 때, 환자들이 이에 대해 수긍하고 진료에 만족하는 방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에 대한 교육 (응답자 중 68%)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조사기간 동안, 항생제 전체 처방건수는 2018년 12월 처음 조사 시작했을 때보다 일차의료기관과 응급의료기관에서 일부기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급성 기관지염 (Acute bronchitis)에 대한 항생제 처방건수는 일차의료기관과 응급의료기관 모두 꾸준히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림1 참고) 항생제 처방 의사들에게 월간 항생제 지침 준수 비율에 대한 보고서를 발송하고, 항생제 처방 관련 교육자료를 배포하는 중재활동을 한 결과, 일차의료기관에서의 항생제 지침 준수비율은 초기에 비해 조사 종료 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0001 ≤ P ≤ .0021) (그림2 참고)

이 연구를 통해 외래에서 환자들의 강력한 요구로 인해 부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았고, 많은 의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지연처방은 결국 환자에게 항생제를 불필요하게 처방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차의료기관과 응급진료기관 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 처방 교육과 항생제 처방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항생제 관리 및 중재가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그림 1. 조사기간 중 전체 항생제 처방건수 (A)와 급성 기관지염 환자에서 항생제 처방건수 (B)
그림 2. 조사기간 항생제 처방 지침 준수비율 (A) 응급의료기관 (B) 일차의료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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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증상에서 적절한 조치는?